김가영 대표를 소개합니다

20 Octo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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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공실 당일 예약 서비스, 호텔나우

"도전은 빠를수록 좋아요"

인생 여정을 바꾼 무계획 여행

1년간의 준비 끝에 받아 든 로스쿨 합격장을 앞에 두고 스물여섯 살의 김가영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수료 후 변호사 합격률이 90%에 이르고 사회적 지위나 수입의 안정성도 보장된 길이었지만 확신이 서지 않았다. ‘변호사가 되는 것이 내가 원하던 삶일까…’.

그녀의 꿈은 잡지를 창간하는 것이었다. 특히 모바일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매거진 앱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잡지사에서 인턴기자 활동을 하면서 잡지사의 어려운 현실도 경험하고, ‘Flipboard’ 같은 대체할 수 없는 수준의 훌륭한 기존 서비스들을 보면서 일찍이 생각을 바꿔야 했다.

머리 싸매고 공부해야 할 날들의 막막함과 채워지지 않는 헛헛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는 ‘법학도 김가영’의 인생을 바꿔 놓을 뜻밖의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무계획이 묘미라며 즉흥적으로 떠난 여행이었지만 저녁이 되자 막상 묵을 숙소가 없었다. 숙소를 잡지 못하니 여행의 낭만은 ‘난감’으로 변했다. 십여 군데의 호텔에 전화를 걸어 빈 방을 확인해 봤지만 결국엔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내야 했다. 친구들에게 난감했던 여행담을 늘어놓자 비슷한 사례를 말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여행에서 쉬고 자는 시간은 여정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요한 일이다. 편히 쉴 숙소를 구하지 못한다는 것은 여행의 절반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숙박 업소의 입장에서도 공실(空室)은 골칫거리다. 나중에라도 팔면 되는 ‘재고’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아예 가치가 사라지는 휘발성 상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받고 마감 기한 전에 파는 것이 이득이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지만, 문제는 수요자나 공급자가 서로의 상황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해결 방법은 이들을 이어주면 되는 것이었고,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라는 확신이 들었다. 주변인들의 공감도 얻어냈다. 하지만, 자금도 경험도 인맥도 기술도 없었던 김 대표에게 창업은 오리무중의 길이었다. 이것이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었던 것은 김 대표를 믿고 지지해준 부모님과 친구들의 지원 덕분이었다. 가까운 사람들의 공감과 확신을 얻은 그녀는 로스쿨 입학금을 과감히 창업 자금으로 쏟아 붓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무한도전

김 대표의 아이디어에 공감한 동갑내기 3명이 모여 일을 벌였다. 빈 방을 싼 가격에 올려줄 호텔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녔지만, 대학을 갓 졸업한 그들을 신뢰하는 호텔은 많지 않았다. 퇴짜 맞기가 일쑤였다. 끈질긴 구애 끝에 소수의 업체들로부터 참여 의사를 받아내어 영업에 숨통이 트이자, 이번엔 개발이 문제였다. 돈을 주고 개발을 맡긴 외주 개발 업체가 일정에 펑크를 낸 것이다. 어렵게 수소문한 끝에 자체 개발자를 채용해 다시 개발이 진행됐다. 그사이 또 다른 절망적인 소식이 들렸다. 대기업과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당일 예약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것이었다.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악재였다.

답답하고 위태한 상황들은 오히려 김 대표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었다. 새롭게 개발하는 만큼 당초 계획보다 권역도 늘리고 콘텐츠와 서비스도 강화했다.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론칭 시기는 사전 홍보의 기회로 활용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호텔나우를 소개하는 글을 올리며 론칭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고 전국 여행 코스와 맛집 정보를 담은 카드 뉴스 등 잠재 고객들을 끌어들일 만한 콘텐츠를 수시로 만들어 올렸다.

페이스북에서의 지속적인 홍보로 입소문을 타고 서비스 앱 출시 알림을 등록한 사람이 1만 명을 넘어섰다. 앱 출시 후에는 페이스북 타기팅 기능을 활용해 타깃 고객의 니즈와 눈높이에 맞춘 광고를 집행하며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다운로드는 평균 2배, 매출은 30% 증가했으며, 광고 비용 대비 3.3배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자금이 넉넉지 않았던 창업 초기, 페이스북은 고객들과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를 알리고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는 유용한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큰 도움이 되었다”며 “초창기 이룬 작은 성공을 다음의 조금 더 큰 성공으로 연달아 일궈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앱을 출시하던 날, 김 대표는 인생에서 경험해 볼 수 없었던 가장 짜릿한 순간을 느꼈다고 술회했다.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믿음에 대한 스스로의 대견함과 어려운 시간을 믿고 함께 달려온 동료와 가족에 대한 감동이었을 것이다. 창업을 선택하지 않았더라면 느낄 수 없었던 값진 경험이었다. 그는 “직접 비즈니스를 운영한다는 것은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인생에서 경험해볼 수 있는 가장 익사이팅 한 경험”이라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지는 일이라고 단언한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의 가장 큰 과제는 ‘스스로에게 확신을 가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슨 일이든 긍정적이고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이 어려운 상황도 헤쳐나갈 수 있다”며, “처음에 잘 풀리지 않더라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하고 방법을 찾아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도전은 빠를수록 좋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현재 지방 소도시의 파트너 업체가 많지 않은 탓에 대도시 호텔 위주의 상품만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향후 펜션, 리조트, 게스트하우스에 이르는 모든 숙박업소에 대해 당일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해외 호텔, 항공까지 판매하는 종합 여행 서비스 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녀의 도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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