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주 대표를 소개합니다

20 Octo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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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아름다움을 담는 화가

"자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세요"

맨발에 빨간 옷을 걸치고 평원을 누비는 마사이족, 사자와 기린, 얼룩말 등 야생동물들이 뛰어다니는 광활한 사바나 초원, 뜨거운 적도의 태양 아래 만년설로 빛나는 킬리만자로와 커피 원두를 수확하는 여인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프리카의 풍경이다. 아프리카는 TV 다큐멘터리를 통해 자주 접해본 곳이지만 불과 5년 전만 해도 최소 2~3일간 한두 번의 경유지를 거쳐야 닿을 수 있는 물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아주 먼 곳이었다.

케냐에 빠지다

2001년 주케냐 대사로 부임한 형부를 방문하기 위해 미지의 대륙을 밟은 남은주 작가에게 아프리카는 쉽게 허락된 곳이 아니었다. 혼자 거리를 다니는 것은 물론 식당이나 영화관 등 공공시설을 이용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만큼 치안이 취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 작가는 위험을 무릅쓰고 재래시장과 원주민 마을, 축제 현장 등을 두루 다니며 케냐의 다양한 문화를 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여러 현지인과 만나고 소통하며,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는 않지만 긍정적이고 해맑게 살아가는 케냐인들의 매력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되었다.

주로 바다를 배경으로 한 마음속 이상 세계를 그려왔던 남 작가는 개성 있는 아프리카 부족의 밝고 여유로운 모습과 태양이 작렬하는 인도양의 아름다운 풍경을 캔버스에 담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작품 활동의 새로운 전기(轉機)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케냐를 방문하며 작품 활동에 몰두했다. 활발한 작품 활동 중에도 그녀의 마음을 가장 무겁게 만든 건 아이들이었다. 엄마의 손을 가장 필요로 해야 할 때 자녀들의 옆에 있어주지 못한다는 부담감이 그녀를 망설이게 했지만, 가족들이 한마음으로 보여준 이해와 지지, 격려로 창작을 이어갈 수 있었다.

2008년 서울. 케냐를 여행하며 영감을 받은 작품들로 첫 번째 개인전인 을 개최했다. 한 평론가는 ‘킬리만자로 산을 뒤로하고 있는 한 떼의 코끼리와 기린, 정면을 주시하는 얼룩말은 서울이 아닌 아프리카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며 ‘남은주는 명쾌한 색깔로 아프리카 토속적인 채소와 과일을 그려내고 주민들의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잡아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3년. 그녀는 동양인 최초로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소재한 케냐 국립박물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케냐의 국영방송과 언론들은 전시회와 그림을 화제로 다루면서 그녀를 초청해 인터뷰와 대담을 진행 했다. 케냐인들은 독특한 화법으로 그려낸 케냐의 자연과 사람들의 모습에 매료되었다. 그녀의 전시회 오픈식에는 케냐 국립박물관 관장, 케냐외교부 대표, 주케냐 한국대사를 비롯한 케냐 예술인들과 현지 교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케냐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남 작가에게 페이스북은 양국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전시 활동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지인들과 소통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었다. 케냐 국립박물관 전시회 오픈 실황을 소개하거나 벽화 봉사 작업의 순간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에 알렸다. 남 작가는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히 작업이나 전시 관련 소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케냐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세상의 모든 이는 아름답다

그녀의 작품에 등장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맑고 순수한 느낌이 든다. 특히 남 작가 특유의 화려한 채색은 밝은 기운을 배가 시켜 보는 이들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

꽃무늬 전통 의상을 입고 알록달록한 두건을 쓴 다섯 명의 여인이 그려진 이라는 작품은 어린 처녀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과 발랄함이 생생하게 전달되어 마치 현장에서 마주하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이 그림은 전시회에서 ‘케냐 젊은이들의 강렬한 에너지와 아름다움에서 기쁘고 긍정적인 감정이 느껴져 우울한 마음이 회복된다’는 평가를 받으며 크게 주목 받았다.

그녀는 자신의 그림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어렵게 살아가는 케냐 현지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한국 대사관 및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빈민가인 키베라(kibera) 지역의 초등학교와 엘레라이(elerai)에 소재한 마사이 교회(massai paranai church)에 벽화를 그려 선물하기도 했다.

남 작가는 세상의 모든 사람이 아름답다고 믿는다. 사람들의 저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개성과 아름다움을 찾아낼 때 작가로서 희열과 열정을 느끼게 되고 작품의 영감이 된다고 한다. 꾸미지 않더라도 자신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다면, 어떤 일에도 즐겁게 임할 수 있고, 이렇게 얻어진 행복감은 주변으로 퍼져나가 다른 사람도 즐겁게 만든다는 것이 그녀가 믿고 있는 철학이다. 남 작가는 “자신만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한다면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주 작가는 올해 말 서울에서 열리는 초대전을 앞두고 케냐인의 삶과 자연을 주제로 한 대규모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외 여러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현대인들의 마음과 영혼을 위로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남 작가는 향후 케냐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사람들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전세계에 전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티스트의 꿈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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